"1인 미디어를 넘어 국가 전략 산업으로"…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산업화의 서막

"1인 미디어를 넘어 국가 전략 산업으로"…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산업화의 서막

창의성과 규제의 갈림길에서 던진 크리에이터들의 '적나라한' 목소리
대한인플루언서협회 “글로벌 인플루언서 산업혁신 성장포럼” 성료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과거 '운 좋은 백수'나 'B급 문화'로 치부되던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들이 이제는 조 단위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산업군으로 급부상했다. 국회와 주무부처 관계자, 그리고 현장의 거물급 크리에이터들이 모인 행사에서는 이들을 단순한 창작자가 아닌 '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절실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4월 9일 동대문 DDP디자인홀에서 개최된 “글로벌 인플루언서 산업혁신 성장포럼”이 200여명의인플루언서들과 정부기관 관계자들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본 협회 김현경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하여 이철규 국회의원 축사를 위해 참석 하였다.

(김현경 회장)
(이철규 국회의원)

300만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 유튜버 슈카(전석재),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창업자 도티(나희선), 글로벌 숏폼 시장의 강자 김프로, 1세대 인플루언서 크리스탈리,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한 이녕, 그리고 업계를 대표하여 차병곤(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와  박창우(CEO/FOUNDER 대표) 참석해 인플루언서 산업의 체계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강력히 촉구했다.

(패널 토론 장면)

이날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패널 토론이었다. 좌장으로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의 매끄러운 진행으로 의미 있는 토론의 결과를 창출하였다.

슈카(슈카월드) : "자유로움과 규제의 균형, 그리고 기업화가 핵심"

경제 전문가이자 톱 크리에이터인 슈카는 인플루언서 산업이 과거 게임 산업의 성장통과 유사한 지점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구독자의 신뢰에서 오며, 그 신뢰의 바탕은 기존 레거시 미디어에서 볼 수 없던 자유로움과 창의성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 진흥을 위해서는 창의성을 저해하는 과도한 규제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개인 사업자로 남아서는 고용 창출과 매출 확대에 한계가 있다"며, 스타트업 육성 정책처럼 크리에이터들이 '기업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슈카(슈카월드)


도티(샌드박스네트워크) : "콘텐츠 가치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인식 개선"

11년 차 기업을 운영 중인 도티는 크리에이터들을 향한 사회적 시선이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SM엔터테인먼트가 30년 전 '딴따라' 취급을 받았지만 지금은 글로벌 혁신을 이끄는 것처럼, 크리에이터 산업도 그 이상의 지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크리에이터들이 알고리즘의 변화에 따라 극심한 불안감과 번아웃을 겪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들이 지속 가능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보호 체계와 가치 평가 시스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도티(샌드박스네트워크)


김프로(순이ENT) : "글로벌 숏폼 시장, 슈퍼스타 육성이 곧 국력"

글로벌 숏폼 콘텐츠의 최강자 김프로는 숏폼이 이제 커머스, 음원, 바이럴 마케팅의 필수 매체가 되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크리에이터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엄청난 경쟁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개별 MCN의 힘만으로는 현지 물류나 투자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국가 차원에서 '글로벌 슈퍼스타 크리에이터'를 전략적으로 키워야 K-POP의 BTS와 같은 파급력을 산업 전체로 확산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프로(순이ENT)



크리스탈리 : "K-뷰티와 인플루언서의 결합, 속도가 곧 경쟁력"

1세대 인플루언서인 크리스탈리는 한국 특유의 '빠른 제조 및 마케팅 속도'를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그녀는 "정부 지원 바우처가 있어도 실제 인플루언서들이 필요로 하는 글로벌 진출이나 실무 프로그램에는 활용하기 어렵다"며 현장 밀착형 정책의 부재를 꼬집었다. 특히 K-뷰티 제조 기술과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력이 결합한다면 세계 시장을 제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크리스탈리


이녕(김포대학교 교수) : "체계적인 리터러시 교육과 학문적 정립 절실"

현직 교수이자 크리에이터인 이녕은 교육적 측면을 강조했다. 그녀는 "무분별한 정보 속에서 학생들이 가짜 뉴스와 과장된 성공 사례에 휘둘리고 있다"며,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선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녀는 이 산업이 유행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학문적으로 정리되고 사회적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녕(김포대학교 교수)


업계 대표: 차병곤(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 박창우 (CEO/FOUNDER 대표) : "산업 데이터 통계 및 신뢰 인프라 구축"

산업의 규모는 비대해졌으나 이를 뒷받침할 정확한 통계나 백서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정확한 전업 크리에이터 수나 시장 규모가 집계되지 않아 정책 수립에 혼선이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구축과 함께 저작권 보호, 불공정 계약 방지를 위한 시스템 투자를 촉구했다.

차병곤(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
박창우 (CEO/FOUNDER 대표)

 민관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 "세제 혜택부터 펀드 조성까지"

이날 토론을 주도한 관계자들은 6월부터 본격적인 입법화를 위해 매달 아젠다를 설정하고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들도 참석하여 현장의 목소리에 화답했다.

산업부 측은 "크리에이터 산업을 유통, 마케팅, 예술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K-프로덕트의 해외 진출을 위한 핵심 채널로 활용하기 위해 예산 확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중기부 또한 소상공인과 인플루언서의 협업 모델을 발굴하고, 스타트업 육성 정책에 준하는 지원책을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결국 이번 행사의 핵심은 인플루언서 산업을 단순히 개인이 돈을 버는 영역이 아닌, 고용을 창출하고 수출을 견인하는 '국가 전략 산업'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세제 혜택, 대규모 펀드 조성, 전문 교육 기관 설립 등 구체적인 지원책이 마련될 때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허브로 거듭날 것이다.

Read more

[단독] ‘K-뷰티, 베트남 심장부를 뚫다’... 2026 하노이 전세계 뷰티·의학 전문가 대회 개최

[단독] ‘K-뷰티, 베트남 심장부를 뚫다’... 2026 하노이 전세계 뷰티·의학 전문가 대회 개최

하노이 국제회의센터서 글로벌 컨퍼런스 열려… 한국 중소기업 수출 판로 개척의 ‘결정적 승부수’ 대한민국 뷰티 산업의 새로운 영토 확장을 위한 대규모 비즈니스 원정대가 베트남 하노이로 향한다. 사단법인 세계직업능력교류협회(WVCEA)와 베트남 최대 뷰티 협회인 VBBC가 공동 주최하는 ‘2026 전세계 뷰티·의학 전문가 대회 및 컨퍼런스’가 오는 5월 13일 베트남 하노이

세종대학교 미래교육원 MID 예술과정 25기 개강…CEO·전문직 대상 문화예술 최고위 과정

세종대학교 미래교육원 MID 예술과정 25기 개강…CEO·전문직 대상 문화예술 최고위 과정

세종대학교 미래교육원(이사장 황금산)이 문화예술과 네트워크를 결합한 MID 예술과정 25기를 개강한다. 이번 과정은 기업 CEO 및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문화예술 역량 강화와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프리미엄 최고위 과정이다. 세종대학교 미래교육원 MID 예술과정은 2012년 시작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문화예술 최고위 과정으로, 사회 각 분야 리더들이 참여하는

홍규덕 숙명여대 한류국제대학 석좌교수(전 헝가리대사), 헝가리 십자대공로훈장 수훈  헝가리 한인회 창설, 세종학당 설립, 활발한 경제외교, 문화교류와 교육교류 획대 기여

홍규덕 숙명여대 한류국제대학 석좌교수(전 헝가리대사), 헝가리 십자대공로훈장 수훈 헝가리 한인회 창설, 세종학당 설립, 활발한 경제외교, 문화교류와 교육교류 획대 기여

홍규덕 숙명여자대학교 한류국제대학 석좌교수(전 주헝가리 대한민국 특명전권대사)에 대한 헝가리 십자대공로훈장(Commander's Cross of the Order of Merit of Hungary) 수여식이 2026년 4월 10일 서울 전쟁기념관 내 피스앤파크컨벤션 아주르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한-헝가리 간 우호 협력 관계를 기념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홍 전 대사의 공로를

소프라노 손정윤, 세종대학교 미래교육원 MID 예술과정 25기 참여… ‘문화예술 사회공헌’ 광폭 행보

소프라노 손정윤, 세종대학교 미래교육원 MID 예술과정 25기 참여… ‘문화예술 사회공헌’ 광폭 행보

-세계적 성악가와 각계 리더들의 만남, 문화 리더십의 새로운 지평 열어 -황인성 아나운서·낸시랭 등 황금 라인업… 실기 중심 커리큘럼으로 역량 강화 한국 문화예술계의 거목이자 사회공헌의 아이콘인 소프라노 손정윤 한국이블라재단 이사장이 세종대학교 미래교육원 MID 예술과정 25기에 입학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번 입학은 단순한 교육과정 참여를 넘어,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사회적 가치

© AI투데이 All rights reserved.